watarlog


11x16
2009

겨울

by panamaman , category 낙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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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엄청 오랜만에 쓰는 기분같은데; 아무튼 겨울이 왔습니다.
요즘은 계속 따뜻한 물주머니를 끼고 살고 있을정도로 추워졌죠. 점점 추위를 타는 시기가 빨라지는거 같은데 제발 착각이였으면 좋겠습니다. 아 그리고 따뜻한 솜이불도 꺼냈어요. 이건 좋네요. 자꾸 맡고 싶어지는 이 묘한 냄새

수상한 그림만 연달아 올리는건 그러니까 [;;] 사람 그림을 붙여봅니다. 초벌은 여름쯤에 그렸었는데 계절이 계절인지라 서늘한 낙서로 바뀌었네요. 보통 요렇게 질질 끌면서 그리다간, 시기를 놓쳐서 더이상 올릴수 없게 되곤하는데; [요구르트 다 되어가는 우유같이] 어제오늘 데워놓은 온기로 올릴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더 식기전에 포스팅 해야죠.

누군가가 지칠정도로 손을 움직여 그림을 그리는 이유는 아마 그런게 아닐까 싶어요. 여기서 식어버리면 맛이 변질되는거죠. 그렇기에 끊임없이 휙!을 가하고 화면을 뚫!어져라 쳐다보며 고민과 걱정을 할 겨를이 없도록 펜을 밀어 붙이는겁니다. 저는 물론 그렇게 절대 못합니다만;;;;; 아마 요런게 그림쟁이의 근성필수 논리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 그리고나서야 지칠수 있는 정신적 체력이랄까.. 그 강한마음을 이 망할 손짝에다 붙이고 싶습니다.

흑흑

그래서 되도록이면 바보 낙서도 후딱 올릴수 있도록 해볼려구요. 언제나 그렇듯이 믿지는 마시고.
암튼 당분간 구호는 “더 빨리 실수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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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2

  • 정말 요즘 너무너무 추워졌어요 ㅠㅠ
    뜨끈한 방바닥이 점점 놔주지 않는 계절이…

  • 귀리

    확실히 추워졌지만 그만큼 뜨뜻하게 해주는 아이템들도…

    호빵이라든가요 ㅎㅎ

  • J

    매일 같이 파나마님의 멋진 포스팅이 올라오지 않을까,
    들러오던 차에
    추운 겨울날 모락모락 김이 나는 단팥호빵과 같은 그림이 올라왔네요!

    이 한밤중 저를 달래주는 따땃한 그림에 감사드립니다 ㅎㅎ
    항상 건강하시길, 또한 항상 좋은 일만 가득하세요 파나마님 ^^!

  • “더 빨리 실수하라!” 왠지 참 와닿는 글이네요.^^

  • 저는 6월부터 쭈욱 회사일을 하고 있어서 그런가, ‘제가 좋아하는 것’에 대해 근성을 부릴 여유가 엄청나게 줄어들었습니다. 글 안 써지는건 꽤 된 문제이니 어쩔 수 없으려니 하고 있습니다만, 노는데 부리는 근성 마저도 요즘은 제대로 부리기 힘듭니다. (물론, 회사일이 ‘제가 좋아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면 근성을 엄청나게 부리고 있었을테지만, 그게 아니라는거죠. orz)

    바보 낙서라도 많이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panamaman님 블로그를 RSS 구독하면서 ‘어, 여기에 글 떴네? 그럼 다음 글은 언제?’ 이런 생각을 몇번 했는데… 자주 글 올리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여기에 오면 댓글 남기는 맛에 나름 근성[...]이 생깁니다.

    P.S : 올해 연말-연초 사이에 새벽채팅을 하시게 되면, 이번엔 저는 일본에서 접속을 하게 되겠군요. 그 시기에 맞춰 여행이 계획되어 있습니다.

  • 괜찮네요.
    더 빨리 실수하라.^;;

  • 간만의 그림이 정말 반갑네요!
    주전자 올린 난로에서 겨울이 물씬 느껴집니다.
    문득 초딩때 교실 한가운데 있던 조개탄 난로에 고구마 데워먹던 기억이 떠올라요.
    날씨가 많이 추워져서 방안에서도 덜덜 떨고 있습니다.
    예전엔 몽골에 가서 살고 싶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이 정도 날씨에도 낑낑대면서 영하40도에서 영상 40도를 넘나드는 곳에서 어찌 살려고 했는지 싶습니다.
    잡담이 길었습니다만 아무튼 감기조심하시고 늘 건강하시길!

  • HYANG

    왠지 모르게 기다렸던 지라 굉장히 반가운 그림과 안부네요! :D
    학년 말 고민문제의 폭팔로 요상한 분위기가 되어버린 집안에서도 파나마만님 그림을 보면 두근거리고 왠지 미소를 달게 되는 건 어쩔 수 없나봅니다 ^//^

    저도 요즘 달력에 적힌 숫자에 비해 춥다는 생각을 했는데, 착각이면 좋겠죠. 솜이불도, 따뜻한 장판도 좋지만 그 시기가 바뀐다는 건 약간 무섭기도 한 것 같아요;

    저 윗분 말씀대로 바보 낙서라도 많이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감기 조심하시고요, 다음 번의 안부와 그림 기다리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D

  • Lam

    그림속의 방은 왠지 추워보이네요 ‘ㅅ’-

    전 비염으로 고생중이지만..’ㅅ’;

    ‘판’님은 그럴일없으시길 바랍니다-

    따뜻하게 이번 겨울 보내세요~

  • 비나크/ 네 갑자기 기온이 내려가서인지 더 춥게 느껴지네요. 방바닥은 물론 이불도 놔주질 않아요.

    귀리/ 호빵 좋죠. 전 요즘 겨울이랍시고 만두를 먹고 있어요. 과일이나 야채들이 철이 있듯이 요리에도 그때 먹어야 맛있는게 있네요.

    J/ 한달넘게 고생 시켜 드려서 죄송합니다. 예전에 길 지나가다 찜통에서 올라오는 김을 보며 군침을 삼키곤 했는데; 왠지 그기분이네요. 연기만 안난다면 저런 소형 난로는 집에 하나쯤 있으면 좋겠어요. 점점 쌀쌀해져 가는데 따뜻한 채비 잘 갖추셔서 냉기로 부터 몸을 지키세요~

    거친펜촉/ 브루스 마우 선생님의 명언입니다. 정말 중요한 메세지예요.

    571BO/ 노는데 부리는 근성마저 없어질 정도의 업무면;; 버티는것 만으로도 대단한 근성가라고 칭해드리고 싶네요. 힘들지라도 부디 좋은면을 찾아서 즐겨주세요. 건강도 조심하시구요.
    그래도 RSS 구독해주시는 분들은 조금 마음이 놓여요. 매일마다 주소를 적고 들어오시는분들이 계서서;; 업데이트를 자주해야 되는데.. 4년째 비슷한 이야기를 하고 있어서 설득력이 없네요. 아무튼 구독 감사합니다.
    아마 올해는 채팅을 안할거 같아요. 이런저런 이유가 있어서 차후로 미룰까 합니다. 기대하셨다면 죄송해요.

    CultBraiN/ 네. 말속에 심겨 있는 깊은 뜻이 맘에 들어요.

    izb/ 너무 반가워하시면 제가 마음이 아프니.. 아하하 감사합니다. 예전부터 주전자 난로는 로망이였습니다. 그냥 난로만 올려서는 따뜻한 느낌이 적은데 주전자만 올리면 마법같이 훈훈해 지니까요. 꼬꼬마때 다니던 학원엔 큼직한 난로가 있었는데 그위에 크레파스로 칠을 해서 [물론 제가,.] 지독한 냄새가 났던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야단 많이 맞았죠.
    영하 40도는 커버하기 힘들겠어요. 작은일 결과물이 하늘에 분사되는중에 얼거 같은데; 그래도 극지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은걸 보면 인간의 적응력은 대단합니다. izb님도 감기 조심하시길

    HYANG/ 네 저도 반가워요. 고작 몇주전만해도 홀겹 옷을 입었으며 또 그로부터 몇일전엔 선풍기를 틀어놓고 살았다는게 믿어지지 않네요. 가끔 요런 계절마저 없다면 인간은 시간의 흐름을 망각하게 되는거 아닐까 망상도 해봅니다. 부디 제가 눈떠있는 동안은 문헌에서나 볼수 있는 겨울이 아니길 원합니다. 진로 문제로 고민이 많으신가봐요. 미래엔 평균적으로 좋은일들이 기다리고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좋아하는 것을 항해서 걸어가시길 바랄께요.
    포스팅은 너무 기대하지 마시구;; 부디 플루 조심하시길.

    Lam/ 네 다리가 좀 추워보이네요. 요즘 병든 닭마냥 자꾸 조는데, 방안의 공기가 대부분 재고 물량이라 그런게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물론 농담이지만. 종종 창문을 열어줘야겠어요. 그리고 비염이 어서 나으시면 좋겠네요. 환기 잘해주시고 따뜻한 차도 많이 드세요~

  • hong

    매일매일 그림안올라오나 보고있엇는데..
    올라왓네요 + +
    그림 저도 그리고있는데..
    파나마맨씨처럼 그런 그림을 한번그려보고싶은데
    아직 저에게는 무리이군요 ;ㅂ;
    파나마맨씨처럼 그림그릴려면 엉청 저도 노력해야할거같아요~
    요즘 날씨도 추워지는데 올겨울 잘보내세요 ~

  • 창문에서 찬공기가 느껴지네요.
    저도 찬공기가 좋답니다.킁킁
    난로는..손 안데게 조심해야겠어요 ㅎㅎ
    잠수맨은 머하고 있는 제스쳐인가요?ㅋ
    벽쪽의 병들을 보니..저는 요즘 와인먹는데 맛을 들였다능..
    달고 맛있는 와인~..쩝쩝

  • hong/ 매일매일 들려주시다니; 감사합니다. 저도 저렇게 그려보고 싶은 분의 스타일이 있는데 잘 안되더라구요; 미세한 손 버릇이라던가 주로 쓰는 기법, 다루는 매체등 모두 달라서 무리였습니다. 제 수상한 스타일이 hong님이 좋아하는 그림을 찾는데 도움이 된다면 좋겠네요. 건강조심하시고 그림 힘내세요~

    coma/ 집에선 가끔 오기로 열어두는데 그게 몇초 못가요. 그래도 코끝의 시린 느낌은 상쾌해서 좋아합니다. 옆에 있는 시커멓고 수상한건 그냥 못본척 해주세요; 저도 왜그랬나 모르겠습니다. 뒤에 자리잡은건 참기름 병이라고 해둘께요.;;

  • Painkiller

    태그에 더 눈길이 가는 이유가 뭘까요.

  • 아..저도 개인작업 끌다가 왠일인지 못올리고 묻게되는 일이 잦게 되드라구요; 본문에 어제오늘 데워놓은 온기로 작업을 마무리 지을수있었다는 말이 왜 이렇게 따뜻하게 와닿을까요 ㅎㅎ
    그렇게 하셔서 이렇게 파나마만님의 그림을 볼수있어서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습니다 .ㅜ.ㅜ
    저도 좀 더 쉴세없이, 근성을 가지고 작업해봐야겠다는 가르침을 받고 갑니다.^^* 요새 외출하면 눈물이 날정도로 추운데 따땃한 곳에서 안락하게 지내시길요>.

  • Painkiller/ 헉 눈썰미가 좋으시군요. 전혀 다른 용도로 쓰고 있는거 같지만 태그 붙일때가 은근히 재미있습니다.

    kkuem/ 네 마치 유통기한이 있는듯이 말이죠. 바이너리 데이터는 그대로인데도 불구하고, 시간이 흐를수록 뭔가 썩어가는 인상이 든단 말이죠; 그걸 되돌려 놓을바에 새로 그리갖어! 로 시작해서 루프 되는 경우도 다반사구요. 내일부터 OO해야지 시리즈가 떠올라 서글퍼집니다. 괜히 근성찾는게 아닌가봐요; 조금 날이 풀리는거 같은데 이럴때 더 잘걸린다하니 감기 조심하세요~

  • 리플에 태그에눈이간다는말이있어서 급히올려보니 정말태그가ㅋㅋㅋㅋㅋㅋㅋㅋ
    저런난로좋아요~위에다가 주전자도데우고 고구마도굽고 그럴수있는 난로??맞나요??
    요즘은 잘보이지도않고 같은모양이면 윗부분이 안전상 뜨겁게되지않도록나와서 고구마는 못굽더라구요ㅠㅠ

  • 헤라네크

    파나마님의 말씀처럼 겨울이 오고 있나 봅니다..
    겨울의 찬바람이 가을을 몰아내고는 있지만 뒤늦게 떨어지는
    나무의 낙엽들이 끝나가는 가을을 내주고 싶어하진 않는것 같네요..
    후후… 조금만 더 기다리면 군밤장수 아저씨를 볼 수 있겠군요..

    막바지 가을아닌 가을, 겨울의 문턱에서..
    파나마님 겨울철 따뜻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 잉그리드

    아 예전엔 추워도 잘 뛰놀았는데 쩝;

    만사가 귀차니즘 ㄱ-

    사람 뒤에 있는 빈 술병이 진짜 같다는;;

  • 공주/ 아. kdy님 댁에서 뵙던 분이시군요. 요즘은 전기로 작동되는 할로겐 렘프단 난로같은게 좋아보이더군요. 주전자는 못올려 놓겠지만 하나쯤 있음 좋겠다싶었어요. [발을 따뜻하게 데울수 있다면 아..] 고구마는 통으로 굽진 못해도, 전기 오븐같은곳에다가 5조각 정도로 잘라다 구우면 그럴싸 하더라구요. 밤도 그런식으로 먹곤해요. 사먹는 만큼은 못되도 꽤 맛있답니다.

    헤라네크/ 네 제법 쌀쌀해졌죠. 낙엽이 떨어지기도 전에 영하로 내려가서인지 쪼라든 잎사귀들이 안스러워 보이더군요; 가지만 앙상한 모습에 쓸쓸함만 커집니다. 가끔 때를 놓친 모기가 보이곤 하는데 불쌍해서 되려 물려 주고 싶더군요. / 네. 요즘은 따뜻한 먹거리가 잘넘어가요 감자 고구마 구이라던가 뜨거운 국요리같이. 우유도 데워먹곤 하니; 점점 추위 잘타는 쪽으로 기우네요.

    잉그리드/ 귀찮으면 지는겁니다 ;ㅁ; 움직이기 전엔 귀찮은데; 움직이다보면 언제 그랬냐는듯 아무렇지 않았던 경험 았지 않나요. 이불속에 버티고있던 시간이 바보같아지는 뭔가가..

  • hanuol

    아 오랜만의 그림 잘 구경하고 갑니다.
    올 한 해 시커먼 그림만 그리고 있는데, 좋은색의 보기좋은 그림 보고
    기분 좋게 돌아갑니다~
    내년엔 더 많은 그림 구경시켜주세욥!

  • 가;감사합니다. 올해는 몇점 되지도 않는데다 눈물나게 한심한 그림들만 그려와서인지 달력 찢기는 소리가 아프게 들리네요. 내년엔 힘내서 제대로 그릴수 있도록 힘내겠습니다. ㅠㅠ 한울님도 부디 건강조심하시고 많은 작품 보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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