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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 나란히.
기분전환겸 100제. (어느세 의미가 변해버린 100제 ㅠㅠ) 영화 유주얼 서스펙트에서 힌트를 얻어서 슥슥.. 저 장면 기억하시는 분 계실런지
벌써 10년이 다되어 가는군요. “절름발이가 범인이다!” 라고 외쳐도 욕먹지 않는 영화가 되었습니다. 브라이언 싱어 감독은 Logan”s run 의 촬영이 끝난뒤 슈퍼맨 차기작을 맡는다고 합니다. (그 S씨 4편의 악몽을 지워주길..)

예전 홈페이지 배경으로 깔기 위해 그렸던 해파리 그림중에 탈락된 녀석입니다. 실은 이게 더 낫지 않았나 싶네요. 이 그림이나 그 배경이나 모두 굉장히 끔찍했지만..
해산물(;;)은 곤충과 더불어 가장 그리기 편한 주제 같습니다. 대충 그려도 종류가 워낙 많아서 뭐가 잘못된건지 감추기도 좋고 이렇게 저렇게 합성해도 그럴싸하고.. 이 그림 같이 너무 바보같이 그리지 않는 이상은 괜찮아 보이니까요. 그리기에 부담없는 소재라 좋은거 같습니다.
“손은 쾌감의 중추요. 손만 쾌감을 느끼는 것은 아니지. 글쓰기는 배며 성기며 이마며 턱에서도 쾌감이 일어나게 하니까. 하지만 가장 특별한 쾌감은 글을 쓰고 있는 손에서 일어난다오. 설명하기 힘든 현상이지. 손은 자기가 창조해야 하는 것을 창조 해낼 때 기쁨에 소스라치며 천재적인 기관으로 변신한다오. 글을 쓰면서 얼마나 자주 느꼈는지 아시오? 손이 손에게 명령을 내리는듯한 야릇한 느낌 손이 두뇌에 자문을 구하는 일 없이 혼자서 술술 미끄러져 가는 듯한 그 야릇한 느낌을? 아, 해부학자들.. [하략]”
“손은 쾌감을 느끼기 위해 필요한 거요. 뼈저리게 중요한 기관이지. 글을 쓰면서 쾌감을 느끼지 못하는 작가는 당장 절필해야 하오. 쾌감을 느끼지도 못하면서 글을 쓴다는 건 패륜이오. 글쓰기 자체가 이미 패륜이 될 소지를 다 갖추고 있거든… [하략]”
- 살인자의 건강법. 프레텍스타 타슈 선생과의 4번째 인터뷰 중에서..
위에 대화 내용중에서 “글” 을 “그림”으로 바꿔도 어색할건 없습니다. 소설에 대한 서평같은건 못쓰지만 저 인터뷰가 인상적이여서 블로그로 옮겨봅니다. (그렇게 피할려고 했던 “펌질” 이군요.)
예전에 신나서 그려댈때 저런 비슷한 “기분”을 느낀적이 있 -었던거 같- 지만 요즘은 흥분도 쾌감도 없이 픽셀을 “짜내는” 기분이 듭니다. -물론 단지 그런 “기분”을 느꼈다고해서 좋은 그림을 그렸다는건 결코 아닙니다.- 그래서 그런건지 모르지만 요즘 그림들은 생명력도 없고 그다지 매력도 없습니다. 간혹가다가 마음에 드는 스케치가 나오면 자세히 칠하기도 하지만 얼마 그리지 못한체 뇌가 식어서 (정말 식으면 죽겠지만) 더이상 진행이 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한계에 접근했다고 생각될만큼 노력한것도 아니라서 벽에 부딪혔다고 말할수도 없고 슬럼프라고 하기에도 많이 다릅니다. 정말 쾌감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절필해야 되는건지도 모르지만 타블렛 값이 아깝기 때문에 그럴수는 없고 게다가 그림말고는 블로그를 채울만한것도 없으니까요. - 이런 뒤집힌 인과관계들이 있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전.. -
그냥 잘 그린다면 이따위 잡상은 하지도 않을텐데요. 정말 자가최면을 시도해 보면 나아지려나.. 까지 생각하고 있으니 큰일입니다. (그렇습니다. 저 아래 만화는 괜히 그린게 아니예요.)
마음잡고 칠을 하고 있습니다. 완성까지는 시간이 걸릴듯 하지만 일단 대충 디테일이 잡힌 부분만 잘라서 업로드 합니다. (요즘 딱히 그린것도 없고..)
슈트 소녀도 암 부분을 이렇게 저렇게 수정하느라 -고친거나 안고친거나 촌스러움은 거기서 거기..- 진도가 느리지만 완성할 계획입니다. 이것 말고도 미완이 너무 많은데, 언젠가는 완성하리란 마음을 항상 가지고 있지만,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깨닿게 되는 오류들의 수가 많아지면 새로 그리는편이 낫다고 뇌가 판단하여 손을 놓아버릴 확율이 올라가게 됩니다. 저만 그럴수도 있지만.. 암튼 처음 시작후 시간이 너무 지나기 전에 완성하지 않으면 안되는거 같습니다.. (비툴이 그래서 좋아요.)
노력하지 않는 개으름뱅이는 어서 죽어야 됩니다. orz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뒤 몇십분뒤에 완성시킬수 있는 비툴그림과는 달리, 그리다 말았다 하는 그림들에 해당되는 경우인데.. 칼라 칼리브레이션이 인쇄매체로 출력할때만 관계있는게 아니란걸 요즘 실감하고 있습니다.
낮의 그림과 밤에 보는 그림은 너무 다르다는점
외부 조명 밝기(색온도도 포함해서..)에 따라서 그림의 명도가 달라지는데 낮은 높은 조도의 태양에 의해 상대적으로 어두워보이고 밤은 스탠드 1대로만 방을 밝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밝게 보이는 점이 문제가 됩니다. 낮의 밝기는 시간에 따라(또는 날씨에 따라) 변하기때문에 “낮에는 모니터의 밝기를 M 으로 밤엔 모니터의 밝기를 N 으로” 도 불가능합니다. 이때문에 그림그릴때 매번 너무 어둡거나 밝은게 아닐까 하는 불안감이 생깁니다. (제가 빛의 밝기 계산을 잘 못해서 그럴수도 있겠지만..)
블라인드만으로는 차광이 완전하지 않기 때문에, 항상 똑같은 조명 조건은 불가능함으로.. 작덩히 계산하는 방법을 터득해야 될거 같습니다. - 제빨리 후다닥 그리는 능력이 있거나,저녁형 인간이면 이런 고민도 없을텐데 [;;]
- 근데 요즘 그림 너무 안그리는군요. 블로그도 정체, 이건 제자리 걸음도 아닌 뒷걸음질.. orz
당신의 카드는 orz 입니다. 좌절을 상징하는 카드로 매번 되풀이 되는 바보짓에 지쳐 쓰러진 당신의 모습을 뜻합니다. 다시 일어난다 해도 포즈가 몸에 배이면 결코 벗어날수 없습니다. [;;]
정위치의 운세 - 앞에 놓인일이 풀리지 않아 좌절하거나 절망하게 됩니다. 모든것이 불확실해지며 세상에서 홀로 남는 기분을 격게 됩니다. 좌절의 늪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 세라토닌 관련 흐르몬 제제를 복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
역위치의 운세 - 배를 내놓고 자는 형상이 됨으로 감기에 걸릴 위험이 있습니다. [...]
- 근데 저 그림 자주 쓰게 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