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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11월 의 월간 글모음

11x01
2004

수렁

by panamaman , category 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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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의 시작입니다. 요즘 발이 절대 빠지지 않는 그런 고약한 진흙탕에 빠진 기분이라서.. 모두 자신의 미숙함 때문이지만, 무력감을 자각하는것 만큼 괴로운것도 없어요. 그림도 그렇지만 생활 자체도 그렇게 무력함에 찌들어 가는거 같아서 제자신이 무섭습니다. 역시 햇빛을 좀더 쬐야 될거 같아요.

저번달엔 간신히 5할 타율(?)에 성공했는데 [2일에 1건꼴] 11월에는 어떨런지 모르겠네요. 예전엔 하루에 몇개의 포스트를 한번에 -정말 미친듯이- 올리기도 했는데 , 점점 개을러지는게 빤히 보입니다. -//-

11x02
2004

펭귄씨

by panamaman , category 낙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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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바보 같은 펭귄, 오랜만에 페인터로 그렸습니다. 뭐든 잘 안될 때는 생각 없이 낙서부터 하는게 기분도 나아지고 머리도 가벼워지는거 같습니다.

저 눈에 쓰고 있는 것을 정확히 뭐라 불러야 되는지 모르지만.. 안과에 가면 볼수 있는, 렌즈를 갈아 끼워가면서 자신에게 맞는 것을 찾는 기구[길기도 해라..]를 떠올리면서 그렸습니다. 첫 시력교정을 위해 안과에 갔을 때 저 안경을 쓴 뒤 근시용 렌즈를 찰칵 끼우는 순간, 선명해지는 시각의 경험은 아직 잊을 수 없어요. 지금까지 내가 보고 있던 세계는 반쯤 아니 좀 양보해서 1/3쯤은 거짓이였다. 라고 생각이 들 정도 였으니까요.

11x05
2004

작별; 페인터 6.1

by panamaman , category 망상

포토샵 굴릴때 수시로 하드를 긁는게 너무 미안해서, 새로운 하드도 늘리고 램도 추가 장착했습니다. 굉장히 과분하다고 생각이 들지만 어쨌든 꿈에도 그리던 램 1기가 시스템. [;;] 굉장히 부드러워진 움직임에 감동하던것도 잠시.. 페인터 6.1 이 메모리가 부족하다며(?) 가동을 거부하는군요. orz

페인터 6.x 의 버그중 하나로.. 메모리 증설전까지는 잊고 있었는데, 여기저기 찾아보니 그런 제한이 있었던게 기억났어요. 버젼 7 부터는 해결되었다지만, 6.1 이후의 페인터는 완전 별개라고 생각하고 있어서 타격이 큽니다.

  • Windows NT 에서 스왑파일의 용량이 2기가를 초과하면 페인터 6이 가동되지 않는다. (6.0.3 에서 고침)
  • 물리적인 메모리가 충분해도 스왑 파일 용량이 1023MB 를 초과하면 페인터 6 이 가동되지 않는다. (6.0.3 에서 고침)
  • Windows 2000 에서 (그 이후의 버전의 윈도우즈도 해당되는듯) 각기 드라이브의 스왑파일 크기의 총합이 물리적 메모리보다 1.5 배 크면 페인터 6.1 이 가동되지 않는다.

카부라야님의 페인터 워크숍에서 엉터리지만 번역.

마지막의 문제로 인해 이제 6.1 랑 작별해야 되나봅니다. 코렐 홈페이지에서 페인터 6 은 아예 언급조차 없는걸로 봐서 앞으로도 해결될 가능성은 없어 보입니다. 버젼 9 부터는 미묘하게 색이 섞이는게 다르긴한데.. 익숙해지는 수밖에 없네요.

11x09
2004

하하하쏭

by panamaman , category 낙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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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우림의 신보중 하하하쏭 뮤직 비디오를 보고 난뒤 들뜬 기분으로 그렸습니다. 김윤아씨 너무 멋져요. ㅠㅠ [결코 31세라고 믿어지지 않는;;]

저 안경은;; 그러니까 꼭 한번 씌워 보고 싶어서; 뮤직비디오 보면서 속으로 “안경 안경” 하고 외쳤.. [이건 자폭성 발언 아닌가;;;;;]

하체쪽이 좀 이상한데,시간이 지나서 뭔가 잡히면 채색[을 만약 한다면] 할때 수정하던지 해야겠네요.

11x12
2004

손 넘어 무언가 [;;]

by panamaman , category 낙서

041112b.jpg옆의 이미지를 클릭해주세요.

개그 만화는 역시 힘듭니다. [;;]

종이에다가 흑연을 묻히는 시간을 늘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만족할만큼 예쁜 선을 그릴려면 아마도 산만큼 종이들을 희생시켜야 되겠지만.. 디지탈과 달리 그릴때 이런저런 반응들이 많아서 즐겁습니다. 예를 들면.. 종이의 미세한 愕뗌?그대로 손에 전해지거나 [타블렛도 종이를 깔아 쓰긴 하지만 미묘하게 달라요 아마 흑연 심 때문인듯..], 종이를 그을때 들리는 “샥샥” 같은 소리, 지우개로 지우고 남은 흔적까지 정보로 남거나, 무엇보다 타블렛과 PC 모니터는 떨어져 있지만 수작업은 바로 지면위에서 움직이니 좀더 직관적 뭐 이런것들이죠.

언제쯤이면 익숙해질지 잘 모르지만.. 많이 그리는게 답이려니 하고 있습니다. 스캐너 살 날도 같이오면 좋겠지만.. [;;]

11x12
2004

임요환 그분.

by panamaman , category 망상

041113.jpg그림 관련 포스트만 하는게 좋다고 생각하지만.. 속이 쓰려서

굉장히 기대하고 기다렸던 OSL 준결승은 너무 아쉽게 끝났습니다. 임요환 선수는 보통 경기 시작전에 여유있는 , 그런 약간은 웃음기 있는 표정으로 준비하는게 대부분이였는데 오늘은 시작전부터 눈빛이 달랐던거 같습니다. 결과는 홍진호 선수를 가장 난폭하게 스윕.. 경기가 끝난뒤에 세레모니도 전혀 없었죠. -준결승에 진출한뒤 네 손가락을 새우며 웃었던것에 비해- 카메라에 잡힌 그의 표정은 감정을 억누르고 있는듯이 보였어요. 그때 그의 심정은 어떠했을지 굉장히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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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World of Warcraft

by panamaman , category 망상

orz.png요 몇일 머리속에선 안돼 안돼 외치고 있지만.. 손은 wow 를 붙잡고 있었습니다. [이런 기계속 유령이나 영혼론 따위 믿지도 않지만 여기엔 이렇게 밖에 표현이 안되네요;;;] 더 있다간 중독되버릴거 같아서 방금 케릭터를 지웠습니다. 도적으로 레벨 14쯤

확실히 재미있네요. 게임에 공들인 흔적이 곳곳에 보여요. 특히 고저가 확실히 느껴지는 존재감있는 환경묘사가 압권. 국내에 유행하는 MMORPG 가 “그저 노동에서 얻는 보람을 재미로 착각” 하도록 만든 게임이라면 WOW 는 정말 격이 다른 게임이였습니다. 에버퀘스트나 DAOC 의 리뷰를 읽으면서 느꼈던 동경을 조금이나마 체험해볼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 고작 레벨 14였지만;;

당분간 금단증세에 시달리겠죠. 예상했던것보다 훨씬 위험한 게임이였습니다. MUD 나 MMORPG 를 법적으로 금지시킨 국가가 있다고 들었는데 납득이 가는 요즘입니다.

11x18
2004

가을

by panamaman , category 낙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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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터디 그룹 CR 의 이번 주제 가을을 그리는중.. 좀더 일찍 그려야 되는데 뭘로 할지 잘 안떠올라서 겨울의 문턱에 와서야 그립니다. [;;]

일반적인 낙서를 제외한 특별한 목적을 가지고 그림을 그리는건, 이런 스터디 모임의 과제정도 뿐이라서 묘한 기분으로 그립니다. 평소 낙서를 그릴때는 특별히 주제를 생각하지 않고.. 그려지는데로 점진적으로 추가하거나 가끔 전혀 다른 방향으로 급선회 하는 방식이지만 -가끔 하나를 꾸준히 잡고 그리기도 했지만.. 역시 생각없이 그리다가 어딘가에 안착한게 대부분이니까..- 처음부터 주제를 설정하여 정해진 목표를 향해 그림을 그리는건 힘들기도 하지만 또다른 재미나 즐거움 이라 해도 될까요.. 암튼 그런 감정을 주는거 같습니다.

그리다만 녀석이랑 몇개 칠할 그림들이 있는데 빨랑빨랑 완성하고 싶네요. – 그러고 보니 홈페이지 커버도 교체해야 되고.. 예전에 말한 리뉴얼? 비슷한것도 있고, 말만 쌓이고 있으니.. 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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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오래전 노트

by panamaman , category 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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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을 뒤지던중 오래전에 그림 연습을 하던 A4 사이즈의 노트를 발견했습니다. 2001년 경에 오른쪽 두뇌로 그림그리기를 읽고 실습을 위해서 마련한 노트인데 잊고 있었습니다.

단순한 흥미거리로 펼쳐보다가 그리면서 느꼈던점을 뒷면에 글로 기록해놓은걸 보게 되었는데.. 3년전의 메세지라서 대부분 잊고 있어서 굉장히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그땐 진지하게 책에서 제시한 과정을 잘 따라 그리면 뭔가 길이 열릴까 하는 생각에 열심이였다죠. 결과는 지금 보시는대로 전혀 입니다만.. [결코 책이 나쁜건 아님]

그 노트 뒷면에 기록들중 몇개를 올려봅니다. 그림은 굉장히 끔찍한데다 스캐너도 없으니 그냥 넘어가요. 그런데 마치 다른사람이 쓴거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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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x26
2004

가을 마무리~

by panamaman , category 낙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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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에 올리기 위해서 그림을 크롭했어요. 클릭하면 자르지 않은 큰 사이즈의 그림이 뜹니다.

요즘 그림 그리는 시간이 많이 줄어들어서 완성이 더뎌 졌어요. 암튼 굉장히 오랜만에 성실히 그렸다는 기분이 듭니다. [;;] 유리창의 반사 묘사는 몇번 시도하다가 실력부족으로 되레 역효과가 나는거 같아서 적당히 냅둡니다. ㅠㅠ 포즈나 구도등 아쉬운점이 많지만 마무리 지었습니다.

11x30
2004

11월도 안녕.

by panamaman , category 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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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마지막 달력 한장만 남았습니다. 저 마지막 장까지 찢으면 또 한살 먹습니다. [안돼;;]

이달의 마지막도 이렇게 힘빠진 그림으로 마무리 합니다. 월간 기록을 보니 전달에 비해 11월은 바보같은 그림만 몇점 올리는데 그쳤습니다. 점점 갈수록 에너지가 고갈되는 기분을 느끼곤 하는데 그 증거(?)를 눈으로 확인했어요. 이럴땐 충격요법을 처방받아야.. 그러고 보니 예전에 읽었던 신문기사 중에 뇌출혈 때문에 수술을 받은뒤 예술적 재능이 생긴 할아버지가 생각나네요.

이런저런 바보들을 더 주절주절 하고 싶지만 12월 31일에나 써야될 이야기 같아서 미뤄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