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짜르빵은 응징을 눈앞에 두고 있는 바보의 여유 라는 이름의 낙서. [..]
누군가가 저 자리에 서기 위해서 얼마나 피나는 노력을 거쳤는가 대해 들었을때, 제 예상을 훨씬 넘어서는 것이여서 놀랄수밖에 없습니다. 어마어마한 연습의 양이나 그사람의 재능, 그외에 부가적인것들도 있었지만 가장 마음속을 울리는건 그림을 대하는 자세. 항상 최선을 다하며 앞으로 나아가려는 마음이 강하게 느껴져서 고개를 들수가 없습니다.
그뒤 제 옛날을 돌아보니… 나름대로 많이 그렸다고 여기고 있었지만 실은 발톱의 때 수준. 2년동안 그린 그림들중 정작 내새울만한 녀석은 몇점도 되지 않고, 그나마 추려낸것들도 단순한 유희 수준일뿐이라서 여운이 남지 않는 빈 껍데기들뿐. 그리고 보여주는데에만 급급해서 가장 중요한 습작이 너무 적었죠. 항상 노력노력 운운했지만 실은 심각하게 그리던 그림조차도 놀이에 지나지 않았던겁니다.
이제서야 조금 아주 조금 자각하게 된걸까요. 아니요. 예전부터 위화감을 인지하고 있었지만 유용한 핑계거리인 재능탓만 하면서 정작 가장 부족했던 부분을 보지 않으려 했습니다. 자신이 너무 한심해서 웃음밖에 나오지 않는군요.
대립하는 본성과 환경인자보다 우연에 더 큰 가치를 두고 있지만, 그렇다해도 노력의 가치는 변하지 않습니다. 비록 인간 뇌구조의 가소성은 무한하지 않지만. 어느정도까지 복잡하게 배선될지의 여부는 항상 미지수이기때문에 부딪쳐 봐야만 알수있으니까요.
거짓말이라고 해도 상관없어요. 아직 여지가 남아있다고 뇌속에 계속 반복해서 흘리다보면 어느세 진실이 되기도 하니까. 하지만 거짓말을 희망으로 역치환이 가능하다는걸 알고 있는 찌질한 사람에겐 거짓말 이상의 거짓말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진부하고 진부하지만 노력이란 단어를 계속 써야 됩니다. 노력.노력.노력.노력. 정말 애증의 단어.
-찌질성 포스트가 연타로 올라오다니.. orz

정작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데는 무척 서툰가보다. 몇번이나 썼다 지웠다를 반복하다 결국 경어를 생략하고 기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