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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3월 의 월간 글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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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아하하

by panamaman , category 망상

요거 오랜만에 써보네요. 요즘 상황과 잘 맞아 떨어지는 짜르빵.. 12월부터 외주로 그림을 그리고 있는데, 손이 느려서 쓸데없이 바쁩니다. 지금부턴 더 빡세게 나가야 하기때문에 당분간은 답글을 달기 어렵습니다. 정성이 들어가지 않은 답글은 절대 쓰지 않기때문에 (?) .. 죄송합니다. [;;] 그리고 격려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카메라는 충전해두었지만 결국 사진은 찍지 않았습니다. 그걸로 괜찮은가보네요. ㅎ하핳ㅎ 담에 나들이 나갈땐 꼭 기록을 남겨두려 합니다. 꽃구경 어서 가보고 싶네요.

-hashcash를 뚫고 들어오는 스팸이 드디어 등장하여 [역스..] akismet 필터 플러그인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간혹 정상적인 답글을 스팸으로 오해할때가 있습니다.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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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아가씨 낙서

by panamaman , category 낙서

클릭하면 큰 그림이 뜹니다. 지난주 일요일에 조금 그리던 낙서를 대충 마무리 지었습니다. 저러고 있으면 허리가 엄청 아플거 같지만.. 다음에 좀더 다듬어 볼께요 라고 적고 싶지만 이미 몇번이나 “다음에 더 손볼까 합니다” 라 하고서 대부분 내평겨 쳤기때문에 할수 없습니다….. [후에 미칠듯한 어딘가를 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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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낙서의 반대편

by panamaman , category 망상

요즘에 다시 읽을 필요가 생겨서.. 브루노 무나리의 예술가와 디자이너를 보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없던 새로운 시각이 생겨서인지 페이지 하나하나가 마음 깊숙히 -그리고 아프게- 파고드네요. 지금까지 계속 시각적인 자극만 추구하던 낙사쟁이식 마인드와 [예술가라고 이름을 붙이면 너무 거창하니까 낙서쟁이로.. 그편이 어울립니다;;;] 즉흥적인것을 즐기던 저로썬 지금의 구체적인 구조와 균형, 반복, 통일성을 갖춘 실체를 만드는 작업이 굉장히 낯설게 느껴집니다. [벌써 몇개월이나 지났음에도..] 이런 기분은 예전에 홈페이지를 만들면서도 조금 느꼈었는데, 기능을 가지는 무언가와 아름다움만을 추구하는 무언가를 만드는 방법은 시작부터 확연히 차이가 나는군요. 책을 읽으면서 하나하나 머리속에서 정리가 됩니다.

완전한 실체도 아니고 설명 불가능의 환영도 아닌.. 게임상의 케릭터라서 어느쪽으로 기울여야 할지 알쏭달쏭하지만;; 이쁘면 그만인 발상에서 벗어나 계획적이고 체계적인 드로잉을 고민해야겠습니다.

뒤에 덧붙입니다. 예술가와 디자이너 마지막에 나오는 마구(馬具)에 관한 아돌프 로스의 일화. 페이지 169

“옛날에 아주 편안하고 실용적인 말 안장을 만드는 마구 장인이 있었습니다. 그는 현대적이고 세련된 마구들을 만들고 싶어서 교수이자 예술가인 어떤 이를 찾아가 조언을 구했습니다. 그는 마구 장인에게 예술적 장인 정신의 기본을 설명해 주었고, 최고의 마구 장인은 그 가르침을 따르면서 완벽한 안장을 만들려고 시도했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자기가 처음에 만든 안장과 유사한 것이었지요. 교수는 그에게 환상력의 결핍을 지적하며 그의 제자들에게 안자의 설계를 맡기고, 몇 개는 그 스스로 디자인했습니다. 마구 장인이 시안들을 보게 되었을 때, 그는 냉소적인 미소를 지으며 그 교수에게 말했지요. “교수님, 만약에 말을 어떻게 타는지도 모르고, 가죽의 속성과 내 직업에 대해서도 무지했었다면, 나도 역시 당신들과 같은 환상을 가졌을 것입니다.”

-얀 무카로프스키의 사회적 행위로서의 기능,법칙,미학적 가치 중에서.. [저 장인은 고도의 낚시꾼..]

- 잘그리면 아무문제 없는데 하아… 낙서마저도 디자이너블 간지 넘치는 사람이 어서 되고 싶스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