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2007년 1월 7일


12월 말부터 시작된 끈 풀린 상태가 어째서인지 수습이 안된다. 연속된 휴일의 엄청난; 관성에너지덕분인지 찌질지수가 하늘을 찌를듯이 상한가를 매일 치고 있고. 충동억제도 안되고 해야되는 일에 대한 집중도 안되는둥 정말 형편없다. 12월까지는 나름 잘 해쳐왔는데 뭔가 잘못된거 같다.

지금하는 일의 과목(?)이 생소하고 내게 가장 힘든 부분들의 집합이라서 더 그런점도 있겠지만. 것보다 새로 배우고 익혀야 하는 스키마가 아직 한참많은, 사람으로 치면 아직 기어다니는 단계인데, 결과물이 바로 실무에 쓰여야 한다는점이 무척 힘들게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을 믿기가 어렵다. 나의 안이 옳은것인지 그롯된것인지. [하지만 대부분이.. 객관적으로 상당히 글러보인다;;] 이럴때일수록 과감하게 하나를 선택해서 다음 목적지로 가야되는데, 선택을 쉽게 내릴수가 없다. 이렇게 멈춰있을바엔 브레이크를 뽑아버리고 미친듯이 악셀을 밟고 싶어진다.. 엄청나게 해매고 치이고 들이박고 난리도 아니겠지. 하지만 지나치게 자기패배.. 바보처럽 보이는걸 싫어하는 꼬장한 성격때문에 그런 일은 보통 없다. 가만히 멈춰서 연료나 축내다 모든것을 망치겠지

하지만 한발만 물러서면 바로잡을수 있을지도 모른다. 못그리는걸 그리자. 그리고 그것에 애정을 가지자. 언제까지 내게 익숙하고 쉽고 이쁘게 그려지는것만 그릴수 있을까. 그래선 뭔가를 벗어날수없다. 창피한 부분을 들어내야 된다. 물론 유치원생이 그린듯한 그림을 의미하는것은 아니고; [반드시 명시적이며 준수한 결과물!] 성실하지만 몸을 사리지 않는 자세라구 해야될려나.. 전체에 적합한걸 찾고. 스스로 망가질 준비를 해야 할거 같다.

제발 말로만 그치지 않고 실천하기를 바라며..

-하지만 이미 블로그엔 바보같은 낙서가 무척 많은걸……어떻게 보면 그런면으론 상당히 잘해오고 있는게 아닌지 무섭다……orz

무엇도 하지않고 생각하지않는 시간2007년 1월 21일


가끔은.. 그냥 시간이 흘러가버리게 놔둘수 있으면 좋겠다. 어떤생각도 하지 않은체 멍하게, 마치 없는 사람처럼, 완벽하게 심심한 상태로.

오! 마빈2007년 1월 28일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의, 우주에서 가장 우울한 유니크한 로봇 마빈입니다;

정말 오랜만의 청량제 같은 영화였어요 보는내내 웃음이 그치지 않았습니다. 돌고래 뮤지컬, 의장의 그 바보짓하며, 특히 마빈의 인생에 쩔은듯한 한탄은 일품이였어요. 황당한 전개도 한몫하고.. 헐리우드답게 영상이나 의상등등도 훌륭해서 시각적으로도 즐거운 영화였습니다. 덕분에 심심해지기 계획은 그른듯합니다;;;

보는내내 닥터후가 생각났었는데, 여기저기 뒤져보니 원작가인 더글러스 애덤스가 닥터후대본을 잠깐썼었다구 하네요. 아주 관계가 없는건 아니지만 있는거라곤 못할거 같기도 하고;; 그리고 더 뒤졌더니 닥터후 새 시즌이 한국에서 했고 .. 이미 끝났다는 비극적인 소식…………….

그래서 마빈 옆에 같이 앉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