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각하는 변기2007년 2월 8일
마음의 자립2007년 2월 11일
근육과 뼈들이 저를 지탱할수 없더라도, 정신적인 면에선 혼자 일어 설수 있어야 합니다. 만 지난 몇개월간 전 그러하지 못했습니다.
스스로를 강제하고 구속시켜 어쩔수 없이 거기에 서있도록 자신을 몰아갔습니다. 처음에는 자기 관리의 의미로 시작했었는데, 상당히 효과가 좋았습니다. 포토샵 시계 기준으로 아마.. 주당 70시간넘게 그렸을거예요. [그렇다고 좋은 그림이 나왔습니다 라고는.. 아마 당신의 40시간보다 못할겁니다.] 하지만 그 상태를 계속 유지 하려면 구속의 강도를 더 높여야 했습니다. 마치 초콜렛이 놓여있는 장농의 높이를 점점 올리듯이. 더 강하게 규제하는거죠. 그리고 그것을 어겼을때 심한 자기 자책과 정신적인 자학을 덧붙여 가면서.
그결과 정신은 너덜너덜. 작업물도 형편 없어졌구요. 최근엔 중요한 동기마저 잃어버렸습니다. 부끄럽지만 훌륭한 그림쟁이가 되기보다. 초콜렛 탐사 전문가가 되었습니다. 동시에 장농 증축 공사의 달인도 겸해서.
무언가 의존할것이 생기면, 몸은 의존하기 전의 상태로 균형을 맞춰주는걸까요. 지금의 저를 보고 있노라면 자기규제를 하기전의 상태로 돌아간듯합니다. 근면한 저를 계속 유지하려면 더욱 숨막히는 환경을 조성해야 됩니다. 기다리고 있는건 파국정도려나.
그 지경까지 가는건 원치 않으니까. 좀 힘들지라도 저를 지탱해 주는것들을 제거하기로 했습니다. 지탱이라기보다 속박을 치우는것이라 손이 자유로워 되려 좋지만, 제 스스로를 감당할수 있을지가 가장 힘든 부분입니다. 치부를 말하자면.. 2년 전까지는 정말 하고싶은대로만 지냈었으니까요.
좀 늦었지만 이것들은 의존성,중독이며 한계가 있다는걸 깨달았으니, 자립을 위한 재활이라 해야되나. 소심한 성격은 못바꾸더라도 의존성은 어떻게 할수 있을거예요. 제겐 그림말고도 저 단어를 적용할곳이 많지만 일단 중요한곳부터 시작합니다.
그래서 글을 남기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얼굴이 달아오를정도로 부끄럽지만. 앞으로도 계속 지속될수 있도록 글을 남기려 합니다. 의존없이 누군가, 무엇을 위해서가 아니라 오로지 자신을 위해서.. 이기적이며 가장 합리적인 동기를 뿌리삼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