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만 그리고 살면 좋겠습니다. 첨엔 저런꼴이 아니였는데 옆모습만 덩그라니 있는건 허전해서 이거저거 쑤셔넣어봤어요.
이런저런-
EBS 다큐 프라임 아이의 사생활을 보았습니다. 제목을 왜 그렇게 지었는지 납득이 안가지만, 꽤 화제를 일으켰던만큼 좋은 다큐였어요. 자세한건 넘어가구;
원래 관심있던 분야인 인간본성과 도덕에 관한 1,2편은 꽤 흥미진진했지만, 자기존중감을 다루는 3편은 상당히 보기 괴로웠습니다. 제가 격고 있는 정신적인 문제들이 대부분 자존감과 관련있다니 섬득하더군요. 자존감은 자신에 대한 믿음의 정도를 말하는데, 간단하게 말하면 부족하면 “찌질이”가 된다는거죠. orz
그럴 필요성을 전혀 못느끼는 사람이 대다수겠지만.. 저는 무엇을 그리든 많은 용기가 필요합니다. 과거엔 자신의 그림에 대해 자각이 없었기 때문에 서툰 낙서들을 아무렇지 않게 그렸지만, 조금씩 자신을 알게 되면서 그림을 그리는데 두려움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그와 동시에 기대보다 잘 그려야 한다는 강박도 강해져서 뭘 그리든 난 과연 이렇게 그려도 되는것인가 하는 의문에서 벗어나기 어렵고; 단순한 선택에서도 고민도 늘어났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블로그 포스팅도 상당히 줄어들었구요;;
예전엔 소심해서, 또는 지나치게 타인의 눈을 의식하는것이 문제일까 라고 생각했는데, 모두 낮은 자존감에서 비롯되는것이였다니.. 자신을 얼마나 부정해왔는지 돌아보게 됩니다. 그렇다고 자신의 그림의 수준이 높다고 말할순 없습니다. 우선 객관적으로 그렇고; 높은 자존감이 곧 실력이라고 말할순 없으니까요. [높은 자존감을 가진사람중에 뛰어난 사람이 많을진 몰라도] 하지만 그런 부족함, 바보같음을 당당하게 드러낼수 있다면 지금보다 앞으로 갈수 있지않을까요. 그림뿐만 아니라 제 삶에 있어서도.
그렇다구 포스팅이 늘어난단 이야긴 아닙니다;;; 살려주세요. [..]
글구 감기 다 나았습니다. 2주 걸리네요.
